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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다 반짝이는/영화

넷플릭스 하이틴 로맨스 영화 추천, 심쿵 유발 영화 5편

 

 요즘은 서로서로 넷플릭스를 추천해 주고 추천받는 풍경이 아주 익숙해 보일 만큼 모두가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저는 풋풋하고 달달해서 가볍게 보기 좋은 하이틴 영화를 선호한답니다. 하이틴에서는 일반적인 로코 영화와는 또 다른 청춘의 매력마저 엿볼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넷플릭스에서 볼 만한 하이틴 로맨스 영화 5편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 ♡

 

 


 

1. #리얼리티하이 (#REALITYHIGH, 2017, 1시간 39분)

 

 

 #리얼리티하이는 똑똑하고 착하지만 인기는 없는 소녀, 대니에 관한 이야기예요! 대니는 학교의 인기남 캐머런을 짝사랑하지만, 그의 곁에는 SNS 스타이자 퀸카인 알렉사가 있기에 감히 다가갈 수 없었죠. 그러던 중 알렉사가 유투브 스타와 함께 캐머런의 곁을 떠나 버리고… 마침내 대니에게도 기회가 찾아옵니다! 그러나 전 여친인 알렉사가 이걸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겠죠.

 

 특이하게도 해시태그가 붙은 #리얼리티하이라는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영화는 SNS를 주축으로 신세대들의 사랑 방식을 그려낸 영화예요. 대니는 SNS로 조롱을 당하고, 반대로 알렉사는 SNS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며 현실에서도 군림하죠. 그러나 SNS는 하나의 소재일 뿐, 여느 하이틴 영화처럼 사랑과 우정, 다툼과 성장이 있는 스토리랍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늘 봐 오던 여주인공과 인기 많은 악녀의 구도를 그린 영화지만, 그런 클리셰가 또 하이틴의 묘미 아니겠어요? 영화 내내 고구마와 사이다의 연속이에요 +_+

 

 

 개인적으로는 퀸카로 살아남는 법 류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하고 싶어요! 학교 내에 보이지 않는 서열이 있고, 서열의 탑을 차지하는 건 가장 '핫'한 악녀이며, 그 악녀에 의해 이리저리 휘둘리지만 결국은 해피 엔딩인… 그런 뻔하지만 실패 없는 서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요. 저는 그런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들을 참 좋아하기 때문에 이 영화를 살짜쿵 리스트에 넣어 봤답니다.

 

2.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2018, 1시간 39분)

 

 

 그 유명한 내사모남! 하이틴 좀 본다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들어 봤을 거라 생각해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데, 인기가 많았는지 지금은 3편까지 제작이 완료되었답니다. 여주인공인 라라 진이 한국계 미국인으로 나와서 이입이 쉽기도 하고, 중간중간 블랙핑크의 노래가 나오거나 한복을 입고 세배를 하는 등 한국적인 요소도 포함되어 있어서 소소한 재미가 있어요. 

 

 내용 자체도 아주 신선해요. 라라 진은 언니의 전 남친인 조쉬를 좋아해 왔는데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기에 혼자 러브 레터를 쓰고 모아 두며 사랑을 삼켜 왔어요 ㅠ-ㅠ 그렇게 조쉬를 포함해 총 다섯 명의 남자들에게 러브 레터를 썼는데, 이게 웬걸? 동생이 그걸 실제로 보내 버립니다! 이 영화는 이렇게 라라 진이 졸지에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편지를 부치며 시작되는 이야기예요. #리얼리티하이와 이 영화 모두 하이틴 로맨스지만, #리얼리티하이는 하이틴에, 내사모남은 로맨스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 느낌!

 

 

 이 영화를 보면서 저는 여주인공 라라 진과 사랑에 빠져 버렸답니다! 정말 사랑스러운 인물이고, 남주인공인 피터와의 키 차이도 꽤 나서 더 귀여워 보여요 ♥.♥ 개인적으로는 러브 레터라는 소재가 초반에만 활용되는 감이 있어서 조금 더 영화 전반에 걸쳐 확실히 사용됐다면 더 재밌었겠다…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넷플릭스를 구독 중이고, 하이틴 로맨스를 좋아한다면 그 유명한 내사모남을 안 볼 이유가 없죠! 보는 내내 심장이 간질간질~ 해지실 거예요.

 

3. 퀸카가 아니어도 좋아 (The DUFF, 2015, 1시간 50분)

 

 

 퀸카가 아니어도 좋아는 절친인 제스, 케이시와 함께 삼총사로 다니는 비앙카에 대한 영화예요! 본격적인 스토리는 평범하고 즐거운 일상을 보내던 비앙카에게 시련이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이 시련은 바로 옆집 친구 웨슬리가 비앙카를 '더프(duff)'라고 칭한 것인데요! 더프는 예쁜 친구들의 들러리 역할을 하는 못생기고 뚱뚱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에요. 결국 비앙카는 제스와 케이시에게 절교 선언을 하고, 더프에서 탈출해 짝사랑하는 토비와의 데이트에 성공하기 위해 웨슬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웨슬리의 전 여친이자 퀸카인 매디슨이 등장해 비앙카의 영상을 SNS에 악의적으로 업로드하며 일은 더 꼬여 버려요.

 

 개인적으로는 중간중간 여주인공 비앙카에 대한 대리 수치심이 들기도 한 (ㅠㅠ) 영화였어요. 하지만 그런 게 또 하이틴의 묘미 아니겠어요? 후회할 짓을 잔뜩 하고, 그 실수가 알려지고,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당하다가, 결국은 잘 이겨내고 한 발짝 성장하는그런 게 바로 하이틴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전형적인 하이틴이에요. 그렇지만 식상한 영화는 결코 아니었답니다.

 

 

 

 하이틴 영화는 대개 교훈 하나씩을 남기고 끝나는 편인데, 이 영화도 후반에 교훈을 많이 남겨 줘요. 사랑하는 사람을 놓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필요하다면 쟁취할 줄도 알아야 한다, 남들의 시선은 중요치 않다, 어떤 일이든지 내가 부여하는 대로 의미가 생긴다… 등등 말이에요. 저는 이 교훈을 풀어내는 과정이 딱딱하거나 뻔하게 느껴지지 않고 참 좋았답니다! 그래서 마지막 10분 동안 왜인지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했어요. 하이틴과 로맨스의 균형이 적절히 맞춰진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4. 톨 걸 (Tall Girl, 2019, 1시간 42분)

 

 

 톨 걸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키가 아주 큰 여학생에 관한 이야기예요. 주인공 조디는 16세의 나이에 키가 185cm까지 커 버렸어요. 그게 잘못됐다거나 이상한 건 절대 아니지만, 이 영화에서는 하이틴답게 친구들이 조디를 놀립니다. 그러나 조디에게 끊임없이 구애하는 친구도 있어요. 바로 조디의 친구 덩클맨! 하지만 조디는 우리는 키 차이 때문에 시선만 끌 것이라며 거절합니다. 이런 조디에게도 어느 날 봄이 찾아옵니다. 키 크고 잘생긴 스티그가 스웨덴에서 교환학생으로 왔기 때문이죠. 여기서부터 영화는 시작돼요.

 

 이 영화에서 저는 왜인지 자꾸만 덩클맨에게 이입을 하게 되더라고요 ㅠ-ㅠ 덩클맨의 마음은 늘 한결같은 진심이었는데, 조디는 스티그만 바라보니 얼마나 속이 상했을지… 하지만 이게 또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덩클맨과 스티그 중 마음에 드는 한 명을 골라 조디와 이어지기를 응원하며 끝까지 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흘러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있을 거예요.

 

 

 톨 걸은 나는 이제 평범한 하이틴 로맨스에는 질렸어! 새로운 게 필요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강력히 권하고 싶은 영화예요. 독특한 소재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는 영화랍니다. 조디의 개인적인 컴플렉스와 그 극복 과정, 미인대회에 출전할 만큼 아름다운 친언니와의 관계, 덩클맨-조디-스티그-티미의 사각관계 등 관전 포인트가 아주 많거든요! 추천합니다 >.<

 

5. 루저의 역습 (The Outcasts, 2017, 1시간 35분)

 

 

 루저의 역습은 사실 하이틴 로맨스보다는 하이틴 코미디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영화예요. 서열이 견고하게 나뉘어진 학교에서 퀸카 여학생에게 루저 취급을 당하는 데 지친 절친 둘이 교내 신분제를 뒤엎기로 계획하며 시작되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이 둘은 이외에도 학교에서 루저로 불리는 친구들을 모아서 마침내 학교를 바꾸려는 일종의 혁명을 기획해요.

 

 얼핏 보면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지만… 저는 오히려 이렇게 본격적으로 서열제에 초점을 맞추는 영화는 잘 보지 못했기 때문에 신선하고 스펙타클했어요! 괴짜로 보이는 학생들이 뭉쳐 무언가를 이루려고 하는 모습에서 청춘들의 열정도 엿볼 수 있었고요. 앞서 코미디 장르라고 언급했듯이, 웃음이 절로 터지는 유머러스한 장면들이 곳곳에 많아요. 그래서 킬링타임용으로는 더없이 좋은 영화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지하게 보기보다는, 가벼운 하이틴을 즐긴다는 마음으로 보면 참 재밌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넷플릭스에서 볼 만한 하이틴 영화들을 추천해 봤어요! 사실 이외에도 제가 넷플릭스를 구독하면서 재밌게 본 하이틴은 아주 많았어요. 예를 들어 클루리스, 퀸카로 살아남는 법,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와일드 차일드 등이 있었죠. 그러나 지금은 이 영화들이 모두 넷플릭스에서 내려갔기 때문에 ㅠ-ㅠ 작성일을 기준으로 남아 있는 작품들로만 포스팅을 작성해 보았답니다. 기회가 된다면 추후에 해당 작품들도 포스팅으로 다루고, 다른 넷플릭스 추천작들도 가져올게요! 즐거운 문화생활 되세요 >.<